
민주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28일 "손학규 대표와 야권통합과 관련한 절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BBS 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에 출연, '12월 통합 결의 이후 1월 통합 전당대회 개최' 절충안에 대해 "의견일치를 본 것은 아니지만 나도 건설적인 안이라고 했고 손 대표도 거기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주장한 3단계 통합방안을 사실상 양보한 것이고 손 대표도 '원샷 전대'를 열어 지도부 경선한다는 방안을 양보했다"고 설명했다.
절충안에 대해선 "민주당 전대를 먼저 열어서 통합 여부를 결의해야 한다"며 "부결되면 어쩔 수 없고 가결되면 수임기구를 구성하게 된다. 혁신과통합에서도 같은 절차를 밟아서 수임기구가 나오면 협상을 통해 완전 합의가 되면 의결할 수 있고 법적 검토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의 전대에서 통합 여부를 물었을 때 대의원들이 찬성 또는 반대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전대에서 만약 의결된다 하더라도 실무기구와 어떤 대화를 해나갈까 하는 난관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 대표와 박 전 원내대표는 전날 밤 비공개 회동을 열고 지난 의원총회에서 제시된 절충안을 수용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형성했다.
지난 25일 열린 민주당 의총에서는 내달 통합을 결의하고 당헌당규를 제정한 뒤 내년 1월 통합정당의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하는 절충안이 제시돼 의원들의 가장 많은 지지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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