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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창중 대변인 임명, 극우보수정권 본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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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창중 대변인 임명, 극우보수정권 본색"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12.25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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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이 25일 보수성향의 윤창중 칼럼세상 대표를 수석대변인으로 임명한 것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당선인을 비난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은 이날 오전 논평에서 "박근혜 정권이 시작하기도 전에 극우보수정권의 본색이 유감없이 발휘됐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극우논객을 쓴 것이 국민대통합의 완성이라고 강변할지 모르지만 국민들은 대통령선거가 끝나자마자 박근혜정권의 진면목이 유감없이 드러났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절반을 적으로 돌리다니 실수가 아니라 의도된 기획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또 "(여야간)허니문이 이렇게 빨리 끝날 줄은 몰랐다. 그래도 한 달은 갈 줄 알았다"며 "역대 대통령 당선자 인사로는 최악"이라고 혹평했다.

전날 박용진 대변인도 "윤 내정자는 문재인 후보를 '반대한민국세력'으로 비난했고 문 후보 지지 국민을 '국가전복세력' 이라고 선동하는 등 심각한 분열주의적 행태를 보여 왔던 문제의 인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런 인물을 대통령 당선인의 수석 대변인으로 임명하고 국민과의 소통의 창구 역할을 맡기는 것은 위험천만한 일이거니와 박 당선인의 국민대통합 주장의 진정성을 의심받기에 충분한 일"이라고 꼬집었다.

또 "분열주의 극렬선동가에게서 나치 선동가 괴벨스를 떠올릴지언정 국민대통합의 진정성을 발견하기는 어렵다"며 "박 당선인은 윤 수석대변인 임명을 철회해 국민들에게 받은 지지와 신뢰를 훼손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전날 박 당선인 수석대변인에 임명된 윤 대표는 1981년 한국일보에 입사한 뒤 코리아타임즈와 KBS, 세계일보, 문화일보 등을 거치며 30년간 정치부 기자 생활을 해 온 언론인 출신 보수논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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