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원순 서울시장은 20일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가 18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과 관련 "갈등을 봉합하고 대통합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5시부터 민생투어를 한 박 시장은 박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소통을 통해 상생하는 정부가 돼야 국민들의 에너지를 하나로 모아내서 여러가지 경제적 난국 등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고 그만큼 많은 서민들의 삶이 힘들어지고 피폐해지고 있는데 어떻게든 이런 위기를 다함께 이길 수 있도록 하나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보충했다.
박 시장은 최우선 과제로 서민정책을 꼽았다. 그는 "여기서(새벽인력시장) 목격한 것 같은, 민생을 어떻게든 안정시키는 경제 긴급조치가 필요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와의 관계 회복을 기대했다. 그는 "서울시는 하나의 수도이고 가장 큰 도시다. 시민들의 삶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경험을 통해 갖고 있는 노하우들을 함께 상의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인수위원회 활동 과정에서 뵙고 싶다"고 바랐다.
이와 관련 뉴타운 매몰비용 등 국비 지원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박 시장은 "뉴타운 출구전략과 관련해서 매몰비용 같은 것은 중앙정부가 같이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주민들 사이의 갈등과 좌초가 불가피한데 이런 것을 해결하는 게 서울시의 일이기도 하지만 중앙정부의 일이기도 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충분히 뵙고 상의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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