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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1억원 이하 29%에 불과…2006년比 절반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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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값 1억원 이하 29%에 불과…2006년比 절반 수준
  • 우은식 기자
  • 승인 2012.12.19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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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세값 1억원 이하 가구수가 6년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9일 전국 아파트 633만1642가구를 대상으로 1억원 이하로 전세를 구할 수 있는 가구수를 조사한 결과 185만 8836가구로 전체 29%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06년 60%(전체 529만2064가구 중 1억원 이하 316만1012가구)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지난 2006년 전국 전세 가구수의 60%까지 차지했던 1억원 이하 전세는 ▲2008년 54% ▲2010년 43% ▲2012년 현재 29%까지 떨어지며 2006년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든 모습이다.

31%를 차지했던 1억원 초과~2억원 이하 전세 가구수는 전세 가격 급등여파로 ▲2008년 37% ▲2010년 43% ▲2012년 48%를 차지해 전국 전셋집의 절반 가량이 1억원 초과~2억원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2012년에는 가파른 전셋값 급등으로 고가 전세도 덩달아 늘어 2억원 초과~3억원 이하 전세가 차지하는 비율은 2012년 현재 16%까지 확대되기도 했다.

최근 극심한 매매 시장 침체로 주택 매매보다는 전세에 안주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이로 인해 전국 전셋값이 치솟으며 상대적으로 저렴했던 1억원 이하 전세 가구 수가 6년 전에 비해 큰 폭을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써브 박정욱 선임 연구원은 "1억원 이하 전세 가구수가 점차 줄어듦에 따라 서민들의 주거부담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8대 대선에서 당선된 새 대통령은 향후 서민 세입자들의 주거 안정을 보장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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