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올해 연초부터 매월 첫 주 월요일에는 구내 식당의 반찬을 줄였다.
식당인 솔향기쉼터는 매월 첫 주 월요일 외에는 영양이 풍부하고 맛잇는 반찬으로 직원들을 맞이하고 있다. 여느 식당 보다는 가격이 싸고 맛이 좋아 매일 점심시간을 맞아 직원들로 붐비고 있다.
하지만 매월 첫 주 쉐어링데이 월요일에는 배추겉절이와 칼국수 단 2개 뿐이다. 그래도 점심때면 역시 직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구가 반찬 하나를 줄여 불우한 이웃들에게 물품이 전달되는 나눔 차원에서 쉐어링데이를 운영하자 이에 동참하기 위해 직원들은 솔향기 쉼터로 발길을 옯긴다.
동작구가 절감된 부식비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돕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구는 올해 1월부터 동작구청 구내 식당에서 직원을 주 대상으로 하는 쉐어링데이 나눔의 날을 운영하고 있어 큰 호응을 얻었다.
쉐어링데이는 생활속의 작은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첫째주 월요일을 쉐어링데이(나눔의 날)을 지정, 구내 식당의 반찬을 줄여 절감된 부식비로 우리 주위의 이웃에게 식품세트를 전달하고 있다.
구가 올들어 7차례에 걸쳐 쉐어링데이를 운영한 결과 총 1,900만원의 운영 이익금을 창출했다. 직원들이 정성껏 챙긴 이익금은 생활이 어려운 가구 32 가구에 총1.700 만원 상당의 물품이 전달됐다.
기부 물품은 가구당 9만~3만원 상당의 식품세트로 쌀, 멸치, 참치, 죽, 김, 라면 등 6~7종으로 구성하여 물품의 다양성 및 내실성을 꾀했다. 직원들은 어려운 계층에 직원들의 기부를 통한 물품 전달이란 새로운 시도에 적극 동참했다.
문충실 구청장은 “생활속의 작은 실천이 이웃을 더욱 살찌게 한다”면서 “절감된 부식비는 어려운 분들에게 커다란 희망이 될 것이다” 고 말했다.
송준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