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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면산 산사태 천재(天災)로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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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우면산 산사태 천재(天災)로 최종 결론
  • 김지은 기자
  • 승인 2012.11.23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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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가 지난해 16명의 생명을 앗아간 우면산 산사태 발생원인을 천재(天災)로 최종 결론내렸다.

시는 작년 우면산 산사태 원인에 관한 조사를 1차적으로 시행했으나 유가족과 피해주민들이 일부 누락지와 기 조사된 지역의 보완조사를 요구해 서울연구원 주관으로 대한토목학회에서 추가 및 보완조사를 실시했다.

조사단 단장인 김명모 서울대 교수는 23일 서울 페럼파워에서 열린 '우면산 산사태 원인 추가 및 보완 조사 공청회'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100년 이상 빈도의 비가 집중적으로 내려 산사태에 취약한 토질로 형성된 우면산이 버티지 못했다는 것이다.

다만 2010년 곤파스 피해 이후 덕우암 지역과 공군부대를 포함한 우면산 일대에 대한 안전대책이 즉시 강구됐으면 작년 산사태 이전에 사방공사를 끝마치지 못했더라도 인명 손실의 예방과 함께 재산 피해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었다고 보충했다.

조사단은 또 1차 조사 때와 같이 인근 군부대 시설을 전체 산사태의 원인이라고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공군부대 영내 산사태 발생빈도는 우면산 전체의 약 10%, 공군부대 유관 토석류에 의한 인명 피해는 총 16중 7인이지만 규모를 파악할 수 없는 중류부 산사태와 세글에 의한 토석의 발생으로 공군부대 산사태 영향을 정량화 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또 영외배출수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했다.

이밖에 수목과 인공시설물, 서초터널 발파는 영향이 미미했고 생태 저수지는 둑의 붕괴로 유하부의 많은 가구를 침수시켰으나 토석류를 가둠으로써 더 큰 피해 발생을 억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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