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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 文案작성팀, 어느쪽이 더 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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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 文案작성팀, 어느쪽이 더 셀까?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11.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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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 측 새정치 공동선언 실무팀 간 만남이 8일 이뤄질 예정인 가운데 양측은 서로 자신들이 보낸 협상단의 협상능력이 뛰어날 것이라 자부하고 있다.

문 후보 쪽은 인물들의 무게감 면에서 자신들이 앞선다는 자체평가를 내놓고 있다.

우선 문 후보는 실무팀장에 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새로운정치위원회의 간사를 맡고 있는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를 임명했다. 팀원으로는 문 후보 선대위 소통2본부장인 김현미 의원과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인 윤호중 의원이 임명됐다.

정 교수는 진보적 정치학자로서 정치쇄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낸 바 있고 생활정치연구소를 운영하면서 참여정치와 민생정치에 대한 제안을 계속해왔다는 점에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게다가 최근 안 후보가 연이어 제시한 정치개혁안에 민주당 입장을 반영하며 즉각적으로 대응해왔다는 점 역시 협상과정에서 능동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상대편인 안 후보 측 실무팀장 김성식 공동선거대책본부장 역시 정 교수를 향해 "정해구 팀장님은 저하고도 인연이 있다. 정치개혁을 위해 그분도 많이 애써주신 분"이라며 높이 평가했을 정도다.

이밖에 선대위 소통2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현미 의원과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으로 전략통인 윤호중 의원 역시 현역의원이라는 점에서 무게감을 자랑한다.

문 후보 측 진성준 대변인도 인선 배경을 설명하며 "김 의원과 윤 실장도 오래된 당 경험이 있기 때문에 정치혁신 및 정당 책임정치를 실현할 때 어느 곳을 고쳐야 할 지 식견이 풍부하다"고 두 의원을 소개한 바 있다.

이에 반해 안 후보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실무팀을 꾸렸다는 평이다.

현역 의원이 없는 탓에 인물들의 정치적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하지만 실제 협상 과정에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오히려 더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김성식 본부장은 그간 3인 본부장 체제에서 정치혁신 논의를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협상팀장으로 낙점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그간 한국정치의 지역구도를 비판하는 데 앞장서 지역구도 타파의 적임자라는 점도 인선 이유로 알려졌다.

심지연 교수의 경우 한국정당학회장과 국회운영제도개선위원장, 국회 입법조사처장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정치혁신, 국회개혁과 관련해 균형 잡힌 조언을 할 수 있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심 교수는 선거구획정 분야 권위자로서 선거제도 개혁 측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심 교수는 최근 안 후보의 국정자문단 명단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김민전 교수는 그간 정치혁신포럼 소속으로 활동하며 해당 포럼이 국회의원 정원 축소, 정당 공천권 폐지 등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는데 일조한 점을 인정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교수는 정당정치 전문가로서 국내 정당들의 사정을 널리 파악하고 있다는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3년에는 범국민 정치개혁 위원회 위원을 맡아 정치개혁 분야를 연구한 바도 있다.

이들 6인은 앞으로 단일화 논의의 시금석이 될 새정치 공동선언문 문안 작성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첫 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인문카페 창비에서 열린다.

   정해구 김현미 윤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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