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명동관광특구협의회는 11월9일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명동예술극장 앞에서 세번째‘명동 댄스나이트(Dance Night)’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에는 주말에 열렸던 종전과 달리 금요일 밤 명동을 찾아간다.
또한 인근 CGV명동과 CGV명동역에서 밤 10시부터 첫차 운행시간까지 심야영화를 상영하는 무비나이트도 열려 댄스와 영화감상을 함께 즐길 수 있다.
명동 댄스나이트란 말에 걸맞게 어두운 밤을 신나게 지새울 수 있도록 유명 DJ들이 나와 각자의 매력을 펼치며 댄스파티를 진행한다. VJ의 화려한 영상쇼도 곁들여져 흥겨움을 더해준다. 무선헤드폰에서 나오는 미션을 수행하며 진행하는 ‘사일런트 퍼레이드’도 펼쳐져 11월 밤을 신명나게 만든다.
구는 명동이 국내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지만 밤 10시 이후에는 공동화 현상으로 사람을 찾아보기 쉽지 않아 사람이 넘치는 거리로 만들고자 명동 댄스나이트를 기획하게 되었다.
9월8일과 10월6일 열린 두 번의 댄스나이트로 명동에는 무려 8천여명의 젊은이들로 북적였다. 특히 댄스나이트에 참여한 젊은이들이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등에 명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올려 다른 곳에 있던 젊은이들이 명동으로 몰리기도 했다.
외국인들의 참여도 두드러져 어느 외국인은 아들과 함께 신나는 댄스를 선보여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배가 불뚝 나온 한 외국인이 말춤을 추자 옆의 한국인 남자들이 같이 동참하면서 순식간에 다국적 말춤판이 벌어져 박수 갈채를 받았다. 한 여자 외국인의 화려한 춤 솜씨에 한국 남자들이 넋을 잃기도 했다.
댄스나이트가 벌어지는 동안 인근의 음식점들도 문을 활짝 열고 손님들을 맞기에 바빴다. 음식점마다 춤으로 바닥난 체력을 보충하기 위한 사람들로 넘쳐났다. 한 편의점은 음료수를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무선헤드폰에서 나오는 미션 수행하는 사일런트 퍼레이드도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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