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몽준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1일 박근혜 후보의 '여성 대통령론'에 대한 야권의 비판을 겨냥해 "기본적 예의와 분별력을 상실한 것 같다"고 비난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여성 대통령 출현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자 야권은 여성을 위해 한 것이 없다는 실망스런 발언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이 여성 대통령 출현을 원하는 것은 박 후보가 여성이기 때문이 아니라 정치가 변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메르켈이 여성만을 위한, 오바마가 흑인만을 위한 대통령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후보가 생물학적으로 여성이라고 한 것은 인격모독이자 인권유린"이라며 "시대착오적 논리로 여성 대통령 출현에 대한 국민적 기대를 폄훼하는 것은 우리 사회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정 위원장은 서울대 연구진실성위원회가 논문 표절 의혹이 불거진 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에 대한 예비조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논란이 된 논문표절 및 중복게재 의혹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국립대인 서울대가 수여한 학위의 진실성에 대해 무한 책임지는 사례가 돼야 한다"며 "논문의 진실성을 조사하는 학문적으로 정상적인 절차로 간주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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