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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朴·文·安…"내가 골목상권 살리는 적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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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리 모인 朴·文·安…"내가 골목상권 살리는 적임자"
  • 장진복 기자
  • 승인 2012.10.29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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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민주통합당 문재인·무소속 안철수 후보 등 유력 대선주자 3인이 '골목상권살리기운동 전국대표자대회' 행사에서 '두 번째 어색한 만남'을 가졌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 13일 '2012 과학기술마라톤대회' 이후 약 보름만이다.

세 후보는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 손까지 맞잡았지만, 서로 의례적인 대화만 나눴다. 행사 내내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는 등 신경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행사장에는 오후 3시께 대선주자 3인 가운데 문 후보가 가장 먼저 도착했다. 그는 잇따라 도착한 안 후보와 악수를 하기 위해 뒤를 돌아봤지만, 안 후보가 순간적으로 그냥 지나치자 잠시 머쓱한 표정을 지었다.

뒤늦게 문 후보를 알아 본 안 후보는 악수를 건네며 가벼운 인사를 나눴다. 약 10분 뒤 박 후보가 도착하자, 문 후보는 "어서오십시오", 안 후보는 "안녕하십니까" 라며 박 후보를 맞았다.

행사가 진행되는 약 1시간30분동안 세 후보는 서로 눈을 마주치지 않고, 별다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다만 상대 후보의 축사 중간 중간이나 축사가 끝난 뒤 박수를 치는 정도의 '어색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한편 이날 세 후보는 한목소리로 '골목상권 살리기' 필요성을 강조하며, 본인이 골목상권 살리기를 포함한 경제민주화의 적임자 임을 내세웠다.

박 후보는 "왜 경제민주화를 하려고 하는가, 바로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라며 "저는 약속을 반드시 실천할 것이고 제도 운용에 허점이 생기지 않도록 꼼꼼하고 빈틈없이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문 후보는 "모든 정치인들이 경제민주화, 골목상권 살리기를 이야기하지만, 모든 정치인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저는 시장에서 노점을 하신 어머니를 보며 자랐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들 중 저만이 유일하게 서민 출신이다.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국정의 현장을 챙겼다"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자영업자의 비용부담 완화 ▲대기업과 프랜차이즈의 불공정 행위 근절 ▲창업 위주 정책 탈피 등 본인의 정책을 소개한 뒤 "일자리 만들기 정책이 골목상권 살리기 정책과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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