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는 10일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갈등과 관련, "흔들리는 가지에 새가 앉을 수 없다"며 화합을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당에서 열린 '제18대 대통령선거 새누리당 경기도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 참석, "우리가 분열되고 갈라서서 흔들린다면 국민 마음은 우리를 떠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후보는 "요즘 우리 당 내부에서 통합이냐 쇄신이냐 경제민주화를 제대로 하느냐 마느냐를 두고 많은 이야기 있다"며 "대선이 70일밖에 안 남았는데 왜 이리 시끄러우냐고 걱정하는 분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주장들이 자유롭게 표출되고 조정되는 과정에서 당이 살아있다는 것을 느낀다"며 "통합과 쇄신은 같이 가야 한다. 통합으로 우리 사회의 상처와 아픔을 치유하고 쇄신으로 미래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제민주화는 우리가 누누이 강조했지만 확실히 해낼 것"이라며 "경제민주화와 일자리창출, 복지라는 세 가지 과제가 박근혜 경제의 핵심축이다. 그런데 안 할 수 있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지난 두 번의 위기 때마다 우리에게 신뢰를 저버리지 않으신 국민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으신 우리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는 이제 더이상 국민들께 정치한다고 말할 수 없고 그 책임은 스스로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총선 때 살려준 국민께서 우리에게 거는 기대가 있다"며 "그 역할을 맡을 선택 못 받으면 국민 앞에 어떻게 얼굴 드느냐. 우리가 앞으로 잘할 테니 또한 번 우리를 도와달라 이렇게 할 염치가 있는가"라고 당원들의 역할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