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졸업반인 박소영(24·여·서울 동작구)씨는 몇 년 전부터 집에서 혼자 머리를 염색한다. 갈색머리색이 실증 날 경우 간단히 혼자 할 수 있는 염색약을 사서 마음에 드는 색을 내면 그만이다. 이른바 ‘염색 권하는 사회’에 살고 있는 것이다.
박씨는 "요새 나오는 염색약은 혼자 사용하기 편하게 돼 있다"며 "미용실에서 염색하는 것보다 훨씬 싸지만 나오는 색깔 등에서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저렴한 가격으로 최상의 효과를 누리고 싶은 나홀로족이 늘어나고 있다. 헬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 등과 함께 집에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용제품을 알아본다.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은 혼자 할 수 있는 염색약이다. 최근에는 거품형태의 제품이 출시돼 예전보다 더 편하게 염색할 수 있다.
염색제를 용기에 넣고 섞은 뒤 짜내면 거품형태로 변한다. 이 거품을 손에 덜어 머리를 감듯이 구석구석 바르고 정해진 시간 동안 기다렸다가 물로 헹궈내면 염색 끝.
모발 손상이 걱정된다면 프레쉬라이트 염색약을 사용해보자. 실크 프로틴을 구성하는 포화세린이 함유된 트리트먼트제가 들어 있어 머릿결이 손상되는 것을 막아준다.
그래도 맘이 놓이지 않는다면 헤어 오일로 꾸준히 관리해주는 것도 좋겠다. JMW의 모로코 비타 오일은 아르간 오일의 비타민 성분이 들어 있어 손상된 모발을 효과적으로 관리해준다. 모발에 바른 뒤 2분 이상 그대로 두거나 스팀타월로 감싸주면 좋다.
파마 약이나 센 열을 사용하지 않더라도 집에서 간편하게 파마를 할 수도 있다. 여신머리 헤어 펌 제품은 긴 머리용 굵은 펌과 짧은 머리용 얇은 펌 등 두 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머리를 감고 헤어드라이어로 살짝 말린 뒤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제품을 착용하면 된다. 한두 시간 있다 풀면 자연스러운 웨이브를 얻을 수 있다.
컬을 좀 더 지속하고 싶으면 제품으로 머리를 말아준 뒤 헤어드라이기로 말려주는 것도 좋다.
네일숍에서만 할 수 있었던 네일아트도 집에서 손쉽게 할 수 있다. 스킨푸드의 매그 웨이 네일 매니큐어에는 자성 입자가 들어 있어 손톱에 바르고 자석을 갖다 대면 신기한 무늬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반짝거리는 네일스톤을 붙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손톱에 매니큐어를 바르고 마르기 전에 핀셋을 이용해 네일스톤을 원하는 모양으로 붙이고 탑코트를 발라주면 된다. 네일스톤은 1000원 정도로 저렴하다.
매니큐어가 마르기를 기다리는 것도 지루하다면 붙이는 매니큐어를 추천한다. 인코코 네일은 베이스와 컬러, 탑코트가 한 겹으로 만들어져 있어 손톱에 붙이기만 하면 되는 제품이다.
스티커 형태의 제품을 붙인 뒤 손톱 크기에 맞춰 파일로 남는 부분을 갈아내면 된다. 색상과 무늬도 다양해 취향에 따라 손톱을 꾸밀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