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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해외 스타주방장들 왜 다 몰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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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야, 해외 스타주방장들 왜 다 몰려와?
  • 김정환 기자
  • 승인 2012.09.24 08: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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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고마비의 계절이자 수확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다채로운 음식 프로모션이 펼쳐지고 있다. 특급호텔들은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는 유명 셰프들을 선봉장으로 삼아 그 전장에 뛰어들었다. 현지에서도 한 번 맛보려면 서둘러 예약하거나 오래 기다려야 하는 셰프들이다.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일식당 '스시조'는 10월 13, 14일 '이시가와 셰프 초청 갈라 디너'를 개최한다. 이시가와 히데키는 세계적인 미식 안내서 '미슐랭 도쿄'로부터 '미슐랭 3스타'를 받았다. 처음 일본에서 미슐랭 가이드 북이 나온 2008년에는 2스타였지만 2009년 3스타로 올라섰을 정도로 현지에서 가장 각광 받는 일식 셰프 중 한 명이다. 오랜 신뢰 관계를 통해 얻은 전국 각지의 엄선된 식재료로 정성스럽게 조리해 틀에 박히지 않은 그의 요리에 대해 미식가들이 '이시가와류'라고 칭송할 정도다.

미슐랭 가이드에서 최고등급인 3스타는 '탁월한 요리가 제공돼 그것을 음미하기 위해 여행할 가치가 있는 레스토랑'에게 부여된다. 이시가와의 방한은 2010년 5월에 이어 두번째다. 창작 코스요리와 3종류의 사케를 포함, 40만원(세금·봉사료 별도) 02-317-0373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은 10월 11~24일 테라스 레스토랑에서 '트루 싱가포르 프로모션'을 펼친다. 그랜드 하얏트 싱가포르로부터 셰프 3명이 방한해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 영국 등 여러 민족과 문화가 만나 어우러진 독특한 싱가포르의 퓨전요리를 선보인다.

로우 후이 헝은 싱가포르 차이니스 연회 주방의 셰프로 18년이 넘는 요리 경력을 자랑한다. 하얏트리젠시 이스탄불, 그랜드하얏트 베를린 등 세계 하얏트 호텔에서 싱가포르 요리 프로모션을 열고 싱가포르의 독특한 맛과 향을 소개해왔다. 마하티르 빈 야와 라제시 쿠마르는 말레이와 인도 요리를 런치와 디너 뷔페 또는 일품 요리로 선보인다. 검정쌀과 코코넛을 넣어만든 고소하고 달콤한 '풀룻 히탐', 말레이시아식 갈비찜 '비프 렌당', 밀전병에 갖가지 야채와 해산물을 넣은 '스프링 롤 포피아', 담백한 맛과 바삭한 질감을 자랑하는 '인도식 탄두리 치킨' 등 각국을 대표하는 인기 요리들을 만끽할 수 있다.

뷔페 이용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주중 런치 5만4000원, 디너 5만6000원, 주말은 모두 6만원(세금·봉사료 별도)이다. 일품요리 가격은 미정. 02-799-8166

○…서초동 JW메리어트호텔 서울은 10월 11, 12일 오후 6시30분 그릴 레스토랑 'JW's 그릴'에서 '와인디너'를 펼친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의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의 셰프 제프 모셔가 백악관 만찬에 자주 등장하는 로버트 몬다비의 최상급 와인 6종과 여기에 어울리는 메뉴를 선보인다. 참치 타르타르, 연어, 오리가슴살, 갈비 등 6코스 메뉴에 로버트 몬다비가 최초로 만든 퓌메 블랑을 비롯, 샤도네 리저브, 카베르네 소비뇽 리저브 등 다양한 와인이 최고의 마리아주를 선사한다.

2008년 빈티지 모멘텀은 소량만 생산돼 국내에는 수입되지 않고 미국 현지 와이너리에서만 판매되는 것이지만 이번 행사를 위해 특별히 공수했다. 카베르네 소비뇽 리저브는 1998년산과 2008년산을 함께 시음하게 돼 와인이 10년이라는 세월동안 어떻게 발전할 수 있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다.

미슐랭 스타 레스토랑 출신인 제프는 그 지역에서 나는 가장 맛이 좋은 제철 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도 와인과 잘 어울릴만한 국내산 식재료를 가장 먼저 선정한 뒤 메뉴를 구상했다. 18만원(세금·봉사료 별도) 와인디너와 별도로 몬다비 특선 메뉴는 10월31일까지 JW's그릴에서 맛볼 수 있다. 02-6282-6759

○…반얀트리클럽앤스파 서울은 10월 5~12일 올데이 인터내셔널 다이닝 레스토랑 '그라넘 다이닝 라운지'에서 '정통 발리 요리'를 선보인다.

인도네시아 발리 반얀트리 웅가산의 셰프 알타완과 사리아티가 바나나 꽃과 잎에 싸서 25가지의 향신료와 함께 스모크한 '오리 고기 베벡 베투투', 땅콩소스를 뿌린 야채 샐러드 '가도', 인도네시아 스타일의 볶음면 '미고랭', 다진 닭고기에 코코넛 과즙, 새우 페이스트, 카피르 라임 등 갖은 양념을 발라 구운 '사테 리리트' 등과 호박, 코코넛, 판단 잎으로 만든 디저트 '발리니스 트리오 커스터드'를 선보여 발리 정통 요리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게 한다. 세트메뉴로 런치 5만원, 디너 7만원부터다. 단품으로는 애피타이저 1만5000원, 메인요리 3만원(부가세 10% 별도)부터. 02-2250-8000

○…광장동 W호텔 서울은 11월2일 오후 7~10시 재패니즈 레스토랑 '나무'에서 호주의 스타 셰프 데츠야 와쿠다의 갈라디너를 마련한다. 시드니 최고의 레스토랑으로 꼽히는 '데츠야'의 오너 셰프로 일본 전통 요리 철학과 프랑스 요리법을 접목한 스타일을 자랑한다. 37만5000원(세금·봉사료 별도) 02-2022-0222

○…삼성동 파크하얏트 서울은 11월 16~25일 메인 레스토랑 '코너스톤'에서 지중해 퀴진을 선보인다.
미슐랭 1스타 셰프 미켈레 조이아가 내한해 신선한 지중해의 맛을 담은 건강한 웰빙 요리들을 단품 메뉴, 다양한 요리들을 엄선해 코스로 구성한 런치와 디너 세트, 주말 브런치 등으로 다채롭게 선보인다.

21일에는 미켈레의 요리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쿠킹 클래스', 22일에는 미켈레의 시그니처 요리들과 각 코스의 풍미를 더해주도록 세심하게 매칭한 바바 와인들의 마리아주를 누릴 수 있는 '바바 와인디너'가 마련된다. 02-2016-1220

     W호텔 서울, 셰프 데츠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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