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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하한가'…정치테마株의 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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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산업 '하한가'…정치테마株의 최후?
  • 강지은 기자
  • 승인 2012.09.15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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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일 고공행진을 달리던 미래산업이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되면서 '하한가' 폭탄을 맞았다. 미 연준의 3차 추가부양으로 코스피가 급등했지만 '정치테마주'는 상승장세에서 제외되는 운명을 맞은 것이다.

'안철수 테마주'로 거론되며 최근 한달 간 상한가만 9번, 급등세를 탔지만 거품이 순식간에 빠지면서 그 피해는 고스란히 일반투자자에게 돌아갔다.

1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미래산업은 전 거래일(2075원)보다 14.94%(310원) 내린 1765원에 장을 마쳤다.

앞서 지난달 23일 466원으로 시작한 주가는 약 3주간 급격하게 치솟더니 전 날 2075원에 마감했다. 이 기간 동안 거래량도 평균 4000만여주에서 2억여주로 5배 이상 늘었다.

미래산업의 주가가 급등한 것은 이 회사의 최대주주인 정문술 카이스트(KAIST) 이사장이 안 원장과 친분이 있다는 소문 때문이다.

하지만 즐거운 비명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 날 한국거래소가 미래산업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고 공시하면서 주가가 급락 반전한 것.

한국거래소는 "주가급등에 따라 미래산업을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한다"며 "추가 상승시 매매거래가 정지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음에도 주가가 아랑곳하지 않자 한 단계 강한 카드를 꺼내든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치테마주는 기업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과 상관없이 뉴스나 테마로 오르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면서도 "안철수 테마주의 경우 안 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오히려 더 오를 수도 있어 등락을 가늠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산업의 지난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192억원에 영업손실 5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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