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올 연말이면 대방역 지하보도에 에스컬레이터가 모두 설치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방역은 그간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지 않아 노약자, 임산부 등 교통약자들의 통행불편으로 이에 따른 민원도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구는 최근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 개통에 이어 이달 국방부로부터 교통규제심의 및 보행자통로 무상사용 기간연장이 협의됨에 따라 오는 9월부터는 사업비 10억원을 들여 3번 출구 공사를 시작해 연말 완공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구는 지하철 1호선 대방역 앞 지하보도 2번 출구에 최신식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완료하고 지난 1일부터 정상 개통되면서 통행인들의 불편이 완전 해소됐다.
대방역 2, 3번 출구는 하루 통행 인원이 1만7,000명에 이를 정도로 유동인구가 밀집된 곳이다. 이에 따라 구는 총사업비 18억원을 투입해 지난해 연말부터 에스컬레이터 설치 공사를 추진해왔으며, 그중 2번 출구(8억)를 먼저 완료했다.
공사 기간 중에는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지하보도 옆에 위치한 미군기지 이전부지(캠프 그레이)에 보행통로로 확보하는 등 주민 불편을 최소화했다.
2번 출구 에스컬레이터는 지하1층에서 지상으로 이어지는 구간을 상․하행으로 연결하며, 이용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역주행방지 기능을 도입했다. 또한 사용 중 안전사고 방지와 원활한 유지관리를 위해 지하보도 상․하부에 CCTV 2대를 설치함으로써 고장발생 시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했다.

안희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