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는 2013년까지 167억원을 들여 공영주차장 3곳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중 중구 신당2동 386-66번지 일대 새싹마을마당 지하에 12대를 수용할 수 있는 ‘새싹마을마당 공영주차장’이 준공되어 지난 2011년 9월16일 개관식을 가졌다. 그리고 86억원을 들여 2012년 건설 예정인 신당2동 성곽길 공영주차장은 대지면적 1천604.9㎡에 지상 2층 규모로 190대를 수용할 수 있다. 서울중앙시장이 인근에 있어 주차수요가 높은 황학동에도 70억원을 투입해 황학어린이공원 지하에 2013년까지 100대 수용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만들 계획이다.
구가 이처럼 공영주차장 건설에 적극 나서게 된 것은 유동인구만 350만명에 이르는데다 백화점, 호텔, 대형건물들이 즐비한데도 주차공간이 너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난 1996년 자치구 최초로 중구 초동 명보극장 건너편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한 이래 지금까지 모두 1천억원을 들여 20곳 1천376면의 주차장을 만들었다. 98, 99년에는 서울시로부터 다동공원공영주차장 등 3곳 100여면의 주차장을 이관받아 관리하고 있다.
하지만 중구의 땅값이 높아 토지를 매입해 주차장을 짓는데 총 사업비가 너무 많이 들어 충분한 수의 공영주차장을 만들기에는 한계가 있다보니 중구는 학교 건물이나 공원의 지하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였다. 공공용지의 경우 부지매입비가 필요없어 그만큼 총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는데다 땅이 부족한 중구 입장에서 매우 매력적인 주차장 확보 방안이기 때문이다.
구는 2002년부터 관내 학교 시설 현대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노후화된 학교 시설을 다기능 건물로 개선할 때 그 지하공간에 공영주차장을 건설하는 방안을 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하였다.
이렇게 공공용지에 건립된 공영주차장은 성동공고와 성동고등학교, 신당2동 마을공원 등 3곳. 성동고등학교 복합화센터 지하 3층에 자리잡은 성동고등학교 공영주차장은 2005년 11월 문을 열었으며, 연면적 3천581㎡에 1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다. 2006년 12월 준공식을 가진 성동공고 공영주차장(사진 참조)도 학교 실습동 지하 1ㆍ2층에 자리잡았으며, 연면적 5천891㎡에 모두 179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