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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헌금 의혹'…박선영 "공공연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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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헌금 의혹'…박선영 "공공연한 이야기"
  • 오제일 기자
  • 승인 2012.08.07 1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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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선영 자유선진당(현 선진통일당) 전 의원은 7일 공천 헌금 의혹과 관련, "1~10번까지는 얼마, 11~20번까지는 얼마 이런 말이 공공연하게 돌았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해 "특별당비라는 이름으로 행해졌는데, 특별당비가 대선을 앞뒤로 한다면 그건 뇌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돈 공천 관행이 일반적이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내가 알기엔 지역구 공천을 받을 때도 굉장히 많은 비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 모 의원도 지역구에서 공천 탈락하고 비례로 들어가고 그런 것 아닌가"라고 꼬집었다.

이어 "여의도에 떠돌고 있는 얘기들이 담긴 브로슈어가 있다"며 "그런 것만 보면서 정보수집을 해도 엄청난 고구마 줄기가 나올 텐데, 이런 걸 자꾸 덮어두고 가기 때문에 20대 21대에도 반복되면 이 나라의 정치는 언제 발전하겠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천 헌금 의혹을 어떻게 지켜보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정당이 교회도 아니고 무슨 헌금을 내겠는가. 용어부터 바꿔야 한다. 이건 공천비리이고 뇌물"이라며 "이런 공천 뇌물은 정당 역사상 계속돼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나 같은 경우는 단돈 1원도 내지 않고 안 하겠다는 사람들 데리고 간 경우"라며 "그러니까 모든 사람이 돈 한푼 안 내고 비례대표가 됐다고 화살을 퍼부었다. 그럼 역으로 비례는 다 돈을 내야 한다는 해석이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밝혀지지 않아서 그렇지, 여의도에 떠도는 돈과 관련된 소문들은 검찰이 마음먹고 들어가면 아마 우수수 떨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관계자들은 결코 안녕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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