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4명 중 1명은 거주지역의 치안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장 큰 불만은 교통문제를 꼽았다.
이는 아주대학교 사회조사연구센터가 지난 6월 22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경기도민의 생활환경 및 정책 평가'를 주제로 전화설문을 진행한 결과이다.
3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26.4%가 거주지역의 치안에 대해 불안하다고 답했다. 치안에 대한 불안감은 남성(23.9%) 보다 여성(28.6%)이 높았다.
치안문제와 관련해 보완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처벌법규 강화(30.1%)가 필요하다는 대답이 가장 많았고, 치안관련 시설물 증대(22.3%), 범죄예방활동 강화(20.0%) 등이 뒤를 이었다.
또 26.5%는 경기도의 가장 불편한 점을 '교통문제'라고 꼽았다. 그 뒤는 일자리(22.7%), 문화(17.6%), 의료(9.0%), 치안(8.9%), 교육(7.8%)순이다. 교통문제는 지난 3년간 꾸준히 불편사항 1위를 기록했다.
18대 대통령선거에 대해선 전체 응답자의 88.4%가 투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잘 모르겠다', '투표하지 않겠다'는 응답은 각각 6.9%, 4.7%로 집계됐다.
현재의 생활형편을 묻는 질문에는 6개월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다는 응답(61.6%)이 가장 많았고, 조금 나빠졌다(21.6%), 많이 나빠졌다(8.7%) 등 부정적 응답이 뒤를 이었다.
소득 수준이 낮은 가구 구성원일수록 생활형편이 나빠졌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응답자의 74.5%가 우리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이 심각하다고 응답했으며 특히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정치적 갈등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