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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재가동 폭탄선언 나올까...오늘 하계전력수급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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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1호기 재가동 폭탄선언 나올까...오늘 하계전력수급회의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2.08.0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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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서울 최고 기온이 섭씨 35도를 웃도는 등 살인적 폭염이 한반도를 뒤덮고 있는 가운데 전력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다행히 지난달 말부터 오는 13일까지 현대중공업, 포스코 등 주요 산업체가 집단휴가에 들어가 예비전력에는 문제가 없지만 휴가가 끝나는 그 이후가 문제다.

게다가 영광6호기(100만kW급), 영광2호기(97만kW) 등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원전정지 사고가 그렇지 않아도 빠듯한 전력수급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로 번지고 있다.

2일 지식경제부, 한국수력원자력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전정지된 영광6호기는 핵제어봉 제어계통에 전력을 공급하는 '전압 조절용 전자카드'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 승인을 받아야 해 재가동까지는 최소 1주 이상이 필요하다. 이렇게 되면 산술적으로는 산업체가 본격적으로 생산시설을 돌리는 시기와 맞물려 수급을 아슬하게 맞추거나 이를 넘길 가능성도 배제키 힘들다.

게다가 지난달 4일 원자력위원회로부터 재가동 허가를 받은 고리원전1호기(58만kW)의 재가동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산업체의 생산시설을 돌려야 하는 13일 이후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서는 지금쯤 워밍엄을 시작해야 한다. 전출력의 100% 내는데만 30시간, 약 2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나 고리1호기를 2~3일에는 재가동해야한다고 말했다가 후폭풍에 시달렸다.

그렇다면 지경부는 언제쯤 고리1호기 재가동을 선언할까.

시기상으로 보면 2일 지경부가 폭탄선언할 가능성도 배제키 힘들다. 이날 오후 3시 열리는 하계전력수급관리 회의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하지만 이와관련한 언질은 아직까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수원 관계자는 "계획이 전혀 없다. 수급을 위해서는 빨리 결단을 내려야 할텐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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