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글단체 대표자들이 국회기와 국회의원 배지 속 한자 '國'을 한글화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 등 7개 한글단체 대표자들과 통합진보당 노회찬 의원은 28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회의 배지를 살펴보면 속에 든 '或'자는 창을 들고 싸우는 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각적으로도 불안하거니와 그 뜻이 '헤매다' '갈팡질팡하다'임을 알게 되면 그냥 둘 수 없는 부끄러운 표지임을 깨닫게 될 것"이라며 "이것을 한글로 바꾸면 얼마나 떳떳하고 자랑스럽겠냐"고 한글화를 권했다.
이들은 국회기·국회의원 배지 한글화를 비롯해 국회 내 전면적인 한글 사용을 건의하기 위해 오는 30일 강창희 국회의장을 면담하고 청원서를 전달한다.
강 의장과 면담할 한글 관련 단체 대표자들은 김종택 한글학회 회장을 비롯해 박종국 세종대왕 기념사업회 회장, 성낙수 외솔회 회장, 이대로 한말글문화협회 대표, 차재경 국어사랑운동본부 회장, 고경희 한글문화연대 대표, 이수호 한글날공휴일추진국민연합 공동대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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