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봉구(구청장 이동진)가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건강관리 및 즐기며 배울 수 있는 '풍성한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학업으로 지친 건강 체크 = 구는 평소 건강을 챙기지 못하는 초·중고학생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17일까지 건강검진을 실시한다.
학생이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예약 방문하면, 동주민센터별로 배치돼 있는 전담간호사가 체지방, 혈압, 혈당, 당화혈색소, 콜레스테롤 등 1차 기초건강측정을 실시해준다.
검사결과,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인터넷중독, 비만, 영양결핍, 예방접종 미접종자 등 유소견자에 대해서는 각각 보건소 정신보건센터, 대사증후군센터, 예방접종실에 의뢰해 체계적인 검사 및 관리를 해준다. 정밀검사 대상자 발견시에는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의료기관도 연계한다.
◇ 풍성한 여름방학 프로그램 개설 = 구는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이달부터 '가정과 사회가 함께하는 토요학교'를 모토로 동단위 우리마을 토요학교, 학교폭력예방교실, 가족데이캠프 등 총 20개 청소년 프로그램을 집중 개설했다.
특히 첫째·세째주 토요일에 운영되는 '도봉 숲 학교(Dobong Forest Academy)'는 에코엔티어링, 에코하우스 만들기, 태양광체험 등 자연을 만끽하며 참여할 수 있는 흥미진진한 가족단위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높다.
땀흘리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텃밭리사, 폐현수막으로 파우치 만들기, 중랑천 정화활동, 러브핸즈(발마사지), 실버워킹(어르신들과 걷기운동) 등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교훈을 몸으로 체득할 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다음달 17일까지 '1365자원봉사포탈'에서 각자 적성에 맞는 자원봉사 일감을 고르고, 참여 신청도 할 수 있다.
지난 24일 개막한 제4회 과학축전은 신나는 놀이와 체험으로 여름철 무더위를 날려버리기에 제격이다. 여름방학을 겨냥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과학축전은 '브레인 어드벤처'를 테마로 브레인 트레이닝, 사이언스 놀이터, 사이언스매직쇼 등 각종 체험전시마당이 진행된다.
또 창의동아리 경연대회, 골드버그만들기 경연대회, 사이언스골든벨 등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잡을 수 있는 프로그램들로 가득하다.
각종 놀이 부스도 다양하게 설치되어 동심을 사로잡는다. 과학축전은 넓고 쾌적한 구청사 1, 2층과 로비 곳곳에서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이동진 구청장은 "자녀를 바르고 참되게 기르고 싶은 부모님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그러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기 위해 매년 다른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발굴 운영하고 있다"며 "굳이 멀리서 찾지 않아도, 또,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아도,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구청이나 동주민센터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많이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