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학여행 중 버스 추락 사고를 당한 우송중학교 2학년 임재윤(14)군 의 빠른 쾌유를 기원하는 선플이 이어지고 있다.
임군은 지난 5월18일 강원 양구군 을지전망대 내리막길에서 발생한 버스 추락 사고로 식물인간 상태가 됐다. 임군 외에도 교사 1명과 학생 2명이 중상을 입고 입원치료 중이다.
사고 이후 우송중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은 임군의 선플국민운동본부 홈페이지(www.sunfull.or.kr)에서 임군의 쾌유를 기원하는 선플운동을 진행하고 선플 메시지를 모아 임군에게 전달했다.
선플운동에는 3000여개 학교의 선플누리단 학생들도 동참하고 있다.
우송중학교는 또 소셜모금플랫폼 엔분(www.nboon.com)을 통해 교직원과 전교생이 함께 하는 모금운동도 진행 중이다.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던 임군의 상태에도 변화가 시작됐다. 인공호흡기를 떼고 스스로 숨을 쉬게 됐고 완전히 의식을 찾지는 못했지만 눈도 깜빡이고 하품을 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우송중학교 최순주 교장은 "많은 친구들로부터 선플 메시지를 전달 받고 임군의 상태가 호전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교직원들과 학생들의 선플사랑이 임군에게 전해지고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선플국민운동본부 이사장인 민병철 건국대학교 교수는 "선플은 인성교육을 실천하는 운동이며 생명 살리기 운동"이라면서 "전국 선플 참여 학생들과 선플 지도교사들이 선플을 달아주고 뜻을 모아 주면 임군이 더욱 빨리 완쾌되리라 확신한다"고 기대했다.
지난 2007년 민 교수가 가르치던 대학생들로부터 처음 시작된 선플운동은 5년여만에 3000여개의 학교와 단체가 참여하는 규모로 확대됐다.
25일 현재 선플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온 선플은 294만개를 넘어서 300만개 돌파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