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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하반기 수출 비상에 긴급처방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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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 하반기 수출 비상에 긴급처방 내린다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2.07.2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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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세계 주요국가의 경기회복 지연으로 하반기 수출에 빨간불이 켜짐에 따라 중소기업 수출확대를 위한 단기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홍석우 지경부 장관 주재로 25일 열리는 '중소기업 수출 확대 지원회의'에서는 코트라, K-Sure 등 유관기관이 참석해 하반기 악화가 예상되는 대외 수출여건 개선 방안을 내놓는다.

현재 상반기 우리 무역은 수출입증가율이 둔화되고 무역흑자가 2/3 수준으로 축소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그리스, 스페인 등 EU 재정위기로부터의 불안요인도 지속되고 있어 하반기 수출 전망이 밝지 못하다.

이로 인해 대 EU 상반기 수출증가율은 지난해 16.7%에서 올해는 -16.1%로 곤두박질쳤고 대중국은 15.7%에서 -1.5%, 선박 수출은 30%에서 -20.4%로 떨어지는 등 대부분의 수출 여건이 최악이다.

지경부는 "단기적으로 7~8월은 하계휴가 등으로 수출증가율이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9월 이후에도 급격한 확대는 어렵다"며 "특히 수출경기 변화에 민감하고 역량이 부족한 중기의 수출애로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아 지원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경부는 업종·지역별 수출동향 모니터링과 대외여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키 위해 공공기관 및 민간지원기관간의 총체적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하반기에는 현장 중심의 해외마케팅과 금융지원프로그램 등 단기적으로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집중 시행키로 했다.

우선 유럽 소비자들의 긴축성향을 활용해 저가·양질인 PL(Private Label)제품을 대형유통망에 적극 공급할 예정이다. 이달중으로 영국 테스코에서 CJ와 국내 중소식품업체 20개사가 참여하는 한국상품 직판전, 올림픽 특수 활용을 위해서는 7~8월 하로드스백화점에서 한국특별전이 개최된다.

정부는 또 단기간 수출 확대가 가능한 5대 FTA 수혜품목을 공략하는 등 EU 수출기회를 적극 발굴키로 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자동차부품, 섬유, 콘텐츠, 생활소비재, 그린산업 등 5대 품목에 대해 마케팅을 집중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기 및 신흥국 수출확대를 위해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도 확대된다.

지경부는 아프리카 등 오지시장 개척시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 합동으로 원스톱 서비스를 현지에서 제공하는 '무역보험 신흥시장 현지방문 서비스'를 8월경 실시하고, 해외진출 국내 EPC기업과 협력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상생보증을 위한 '어깨동무 수출보증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금융 지원 강화를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특별협약 출연이 오는 10월 확대된다. 지난해 10월 기업은행이 출연한 특별협약에서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6월말까지 6463억원을 보증했다.

중소기업 수출현장에 필요한 해외 마케팅 인프라도 맞춤형으로 제공된다.

지경부는 코트라, 무역보증보험, 무역협회 등과 합동으로 이달말경 지역순회 설명회와 상담회를 갖는 한편 신흥시장에 6개의 무역관, 내달 1일 47개 무역관 사무실 개소 등 중소기업이 현지에 나가 비즈니스를 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도와줄 계획이다.

아울러 FTA 활용 역량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농식품, 중기조합 등을 대상으로 FTA 활용지원을 강화하고 모바일 서비스 등 통합 무역정보도 제공한다.

홍석우 지경부 장관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우리 기업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이번 수출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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