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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종인 "安 대권에 자신 없는 듯…책은 짜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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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김종인 "安 대권에 자신 없는 듯…책은 짜깁기"
  • 김형섭 기자
  • 승인 2012.07.2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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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캠프의 김종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24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관련해 "(대선에) 자신이 별로 없는 것 같이 느끼기 때문에 야당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것 같다"고 평가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야당의 후보로 정권교체를 꿈꾸는 사람들은 경선과정에 들어가지 않았냐. 거기에 같이 참여해서 대권후보가 되는 것이 정상적인 방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통합당 대선후보와 안 교수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원활하게 이뤄지진 못할 것"이라며 "서울시장 선거 당시 박원순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져서 당 정체성에 엄청난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지금 민주당 지도부 중에 일부가 그런 생각(단일화)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당의 장기적인 존재를 위해 과거와 같은 방식은 택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 교수가 단독출마를 하는 방법 밖에 없는데 그렇게 해서 대선에 승산이 있다고 느끼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선대위원장은 안 원장의 책에 대해서도 "한국 사회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건 누구나 다 하는 얘기고 자기 나름대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고 하는 뚜렷한 그런 방향제시가 없다"고 혹평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 새누리당이 얘기하는 것, 민주당이 얘기하는 것, 일반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을 짜깁기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그 책의 골자를 보면 현재 대한민국이 당면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고 나라를 새롭게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안 원장의 출연으로 다른 대선주자와의 형평성 주장이 제기된 SBS 힐링캠프에 대해서는 "연예인들이 나와 흥미로 시청률을 제고하는게 그 사람들 목적 아니겠냐"며 "이러고 저러고 얘기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김문수 경기지사가 당내 경선과 관련해 제안한 후보자검증청문회 요구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의 경선 양상이 1위를 달리고 있는 박 후보에 비해 다른 주자들이 너무나 격차가 크기 때문에 어떻게든 구실을 자꾸 만들어 얘기를 해보려는 의도로 나온 소리"라고 일축했다.

또 "박 후보의 경우 이미 5년 전에 그런 과정을 겪었고 그동안 언론에서 검증이 돼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특별히 검증을 새로 한다고 해서 흥행이 더 돋워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 완화 방침과 관련해서는 "굉장히 구차한 결정을 했다"며 "(부동산 시장에) 손을 놓고 있을 수 밖에 없으면 손을 놓는게 상책"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세계경제가 어려움에 돌입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큰 상황에서 잘 유지해 오던 정책을 잘못 바꿔 부동산에 이상한 기류가 생기면 나중에는 수습할 수 없는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연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임명권자(대통령) 스스로가 국민들이 그 사람에 대해서 어떤 판단을 하고 있느냐에 대해 신중히 고려해서 판단할 일"이라며 "제3자가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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