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런던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해 22일 오전 10시 6분께 김포공항을 통해 밝은 모습으로 출국했다. 지난 5월 2일 유럽 출장길에 오른 지 82일 만이다.
지난 출장에는 상속 재산 소송과 관련 감정적인 발언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장기 출장길에 올랐으나 이번 출국은 한층 부담을 던 모습으로 출국길에 나섰다.
이날 이 회장은 부인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과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런던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으며 취재진들을 향해 손을 흔드는 등 밝은 모습이었다.
이날 출국장에는 최지성 미래전략실장과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신종균 삼성전자 사장 등이 나와 이 회장을 배웅했다. 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도 출국장에 나와 가족을 배웅했으며 향후 따로 런던으로 출국해 가족들과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이번 출국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런던올림픽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이 회장은 한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것은 물론 위원 자격으로 메달을 직접 시상할 예정이다.
특히 개막보다 다소 이른 출국은 개막에 앞서 열리는 IOC 총회 참석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영국 현지에서 사업을 점검하고 비즈니스 파트너들을 만나 유럽 사업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건희 회장은 지난 1996년 IOC 위원으로 선출됐으며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삼성도 지난 1997년부터 현재까지 올림픽 공식 스폰서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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