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험마을에서 생산되는 천연비누에 QR코드가 붙어 추억을 재현하고 시각효과를 얻는 상품으로 재탄생했다.
20일 경기 가평군 상면 포도향이 흐르는 마을(율길1리)에 20일 KT의 IT서포터즈 대학생봉사단이 찾아왔다.
이들을 방학을 맞아 마을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SNS 정보화교육과 PC점검 등 IT관련 분야에 대한 비대칭을 해소해 일터, 쉼터, 샘터가 융합된 녹색공간을 창출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이 마을을 찾았다.
마을을 찾은 봉사단원들은 마을정보센터에서 주민들이 평소 궁금했던 스마트폰 활용법 교육 등을 소통을 이루고 마을 체험상품인 천연비누 만들기에 도전하며, 전 과정을 주민과 함께 사진과 동영상으로 담아낸 후 QR코드 붙여 디지털상품을 만들어냈다.
이 디지털 상품은 약도나 상표만 소개하는 기존 QR코드에 사진과 동영상을 담아내면 추억을 되살리고 홍보효과도 있지 않을까하는 봉사단원들의 반짝이는 아이디어에서 탄생했다.
봉사단원으로 참여해 시각상품을 창출하는데 한몫을 한 이은정(경기대 4학년)씨는 "기존 QR코드는 많이 봐 식상하던 참에 영상을 입히면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이를 접목시켰다"며 마을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스마트폰 사용법 교육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아무리 좋은 기계라도 사용방법을 잘 모르고 게다가 물어볼 곳도 마땅치 않아 전화 통화하는 것이 고작이었는데 사진은 물론 동영상도 찍고 볼 수 있어 새로운 세상을 손에 든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포도향이 흐르는 마을(상면 율길1리)은 사람을 마중하러 나가 반갑게 반겨준다 라는 뜻을 지닌 농촌체험마을이자 포도가 익어가는 7~9월이면 새콤달콤한 포도향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잡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특히 이곳은 포도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지형으로 맛과 향, 당도가 높은 포도를 생산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포도 따기, 천연비누 만들기. 말 타기, 천연염색 등 자연과 친환경농법을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과 넉넉한 인심을 가진 마을이다.
한편 가평지역에는 농촌의 따뜻함과 정겨움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정보화마을인 연인산마을, 아홉 마지기 마을, 포도향이 흐르는 마을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된 가평 잣 마을 등 모두 5개의 정보화마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