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당선을 축하하는 현수막 게시행위에 대해 선관위가 선거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 논란이 되고 있다.
20일 양주선관위 등에 따르면 지난달 말 6대 후반기 의장단에 당선된 정창범 의장과 임경식 부의장의 당선을 축하하고자 두 의원 출신 학교 동문과 사회단체, 이장단 등은 당선 축하 현수막을 시내 전역에 내걸었다.
의장단에 당선된 두 의원 출신 지역에 집중적으로 대략 30여 장이 게시됐다.
양주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여지가 있다고 판단, 현수막을 내건 단체장 등 20여 명을 선관위로 불러 조사했다. 선관위의 조사가 시작된 뒤 당선 축하 현수막은 모두 철거됐다.
선관위 지도계 관계자는 “특정인에 의해 조직적으로 걸렸다는 의혹이 있는 등 공직선거법 위반 여지가 있어 조사한 것이고 아직 조사는 끝나지 않았지만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관위의 이 같은 조사에 시의회는 과잉대응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정창범 시의회 의장은 “중앙선관위에 질의한 결과 얼굴을 기재하지 않은 현수막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 며 “지역주민이 순수하게 당선된 것을 축하해준 건데 20여 명이나 불러 조사한 것은 과잉대응이고 사과해야 할 사항”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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