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남시의회(의장 오수봉)는 지난 11일부터 19일까지 하남시 행정 전반에 걸쳐 실시한 행정사무감사 결과 많은 부문에서 문제점이 발견됐다며 공직자들은 혁신적인 사고로 현장 중심의 행정과 시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질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 행정감사특위 김승용 위원장은 19일 발표한 감사결과 총평에서 "요구한 감사자료 중 (주)하남마블링시티(AMC) 관련자료는 민간주주참여사의 반대 이유로 감사 당일까지도 제출하지 않아 원활한 감사진행을 방해하는 등 수감태도가 불성실했다"고 지적했다.
또 "중소기업 583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아이테코는 지난 집중호우시 누수로 정전사태가 발생해 약 20억원의 재산상 피해가 발생하는 등 여러 곳에 부실시공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수의계약으로 토지공급을 하는 현안2부지 사업에 대하여 KPG에서 터브만아시아로 주주변동이 있었으나, 이과정에서 주주변경 사항을 적기에 파악하지 못하는 등 업무 추진에 소홀하였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사보금자리지구 열병합발전소 위치변경과 관련 "선동에 약 6000여 평의 열원시설을 계획하였다가 강동구가 반대하자 풍산동에 약 1만3000여평 규모로 사업계획을 변경하고, 시설의 위치 및 규모 변경과정에 LH공사는 당사자인 하남시와 어떠한 논의도 없이 사업을 강행하여 갈등을 조장했다"고 주장했다.
또 "열병합발전소는 도시미관저해 및 환경오염 우려로 시민들의 이전반대 집단민원이 발생한 현안사업임에도, 관련 부서간 긴밀한 업무협조가 소홀했고 또한 시장과 의회에 사전 보고조차 하지 않아 대응과정에 혼선을 초래했다"고 밝혔다.
특위는 또 "2007년 중앙대 하남캠퍼스 유치 양해각서체결 이후 추진상황이 지지부진하고, 최근 인천시가 중앙대 인천캠퍼스 유치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보도 등 중앙대 하남캠퍼스 이전이 사실상 백지화된 것에 따른 정책결정이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시의회는 이 같은 지적사항에 대해 본 회의에서 의결 시의 시정조치 등을 요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