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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은행, CD금리 0.1%p마다 2240억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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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證 "은행, CD금리 0.1%p마다 2240억 번다"
  • 이국현 기자
  • 승인 2012.07.20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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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도성 예금증서(CD) 금리가 현재(3.22%)보다 0.1%포인트 하락할 경우 8개 은행의 이자이익이 연간 2240억원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세전이익의 1.3%에 달한다.

구경회 현대증권 연구원은 20일 "CD금리 담합 여부와 관련해 이자 수입 감소는 물론 과장금, 집단소송 등 세 가지 손실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은행별로 CD연동대출 비중이 43%로 가장 높은 우리금융의 이자이익 감소분이 74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어 신한지주(490억원), KB금융(450억원), 하나금융(370억원), 외환은행(130억원) 순이었다.

기업은행의 경우 CD금리 연동대출 비중이 3%로 가장 낮아 악영향이 49억원으로 세전이익의 0.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BS금융(2억원)과 DGB금융(10억원)의 영향력도 미미한 편이다.

구 연구원은 "양도성 예금증서 담합 의혹이 제기된 후 은행주가 4% 하락한 것에 비하면 연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며 "다만 과징금 여부나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파생적인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주가 하락폭이 컸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공정위의 담합 조사 이후 7건 중에 5건은 한 달, 적어도 두 달 내에 코스피 대비 상대수익률이 원점을 회복했다"며 "은행주도 1개월 정도 지나면 악재가 희석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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