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는 지난 11일 2013년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참여예산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김기수 기획예산과장이 올해 도봉구 주민참여예산제의 운영 경과와 활동 전반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이어 지난 6월 25일부터 6월 28일까지 14개동 지역회의에서 선정한 총 47건의 주민건의사업에 대한 사업 설명과 질의․답변을 통한 최종 우선순위의 심의․결정의 시간을 가졌다.
순위선정 시에는 동 지역회의에서 호응이 높았던 스티커 부착 방식을 활용하였다. 그 결과 사업수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선택 과정에 흥미를 유발하고 끝까지 관심을 지속시킬 수 있었다.
올해 주민참여예산위원회는 주민건의사업의 분과별 편중이 심한 관계로 분과위원회별 심의는 생략하였다. 대신 총회를 통해 일괄 심의함으로써 분과 위주로 한정된 사업을 논의할 때보다 한층 관심과 집중도가 높았다.
또한 부서장의 자세한 사업 설명은 구 사업을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는 평이다. 위원들은 2년차를 맞으면서 첫 해와 달리 심의 과정에서 좀 더 책임감 있고 성숙한 모습을 보였으며, 민관 상호간에 보다 적극적인 의견 교류가 이루어지는 등 다양한 방식을 시도한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구는 주민참여예산제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그간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지난 4월 16일부터 5월 31일까지 2013년도 예산편성에 따른 주민의견을 집중적으로 접수하였고, 5월에는 참여예산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전 동에 걸친 순회 교육을 통해 주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예산학교를 운영하였다. 접수된 의견을 바탕으로 6월에는 동 지역회의를 통해 주민 스스로 주민건의사업에 대한 우선순위를 결정한 바 있다.
 

조보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