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16일 자신의 복귀에 대해 "당의 명령을 계속 거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사퇴 후 여러 상황 변화가 생기면서 당의 이름으로 다시 복귀하라는 얘기가 있어 부득이하게 제가 뱉은 말을 지킬 수 없게 된 점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나는 한 번 (말을) 뱉으면 꼭 지킨다는 신념으로 지금까지 살아왔지만, 조직의 일원으로 당의 명령을 계속 거부할 수 없었다"며 "마침 대선이라는 중대한 과정이 남아 있었고 어떻게든 당의 이미지가 손상되는 일이 없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시바삐 원내대책이 제대로 마련되고 집행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면서 "그동안 우리가 추진한 노력들에 대해 국민들이 의심하겠지만, 앞으로 쇄신과 관련해 더욱 확실하게 책임지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원내대표는 지난 10일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해 "약속한 바를 지키지 못했다"며 사퇴의사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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