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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파업 35억 생산손실…사측 "직장폐쇄"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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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파업 35억 생산손실…사측 "직장폐쇄" 방침
  • 배상현 기자 =
  • 승인 2012.07.1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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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임·단협 협상이 잇따라 결렬되면서 금호타이어 노조가 15일 오전부터 근무조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생산라인 중단으로 수십억대의 생산손실이 발생하면서 회사측도 이른 시일내에 직장폐쇄를 예고해 노사갈등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지난 13일 쟁의대책위원회에 결정에 따라 이날 근무 조별 4시간 부분 파업을 돌입했다.

오전조는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2시30분까지, 오후조는 오후 2시30분부터 6시30분까지 4시간씩 총 8시간의 부분파업을 벌였다. 야간조는 이날 오후 10시30분부터 이튿날인 16일 오전 2시30분까지 4시간 파업을 벌인다.

이에 따라 24시간 3교대 생산가동 체제에서 50%정도의 생산 손실이 발생했으며 그 규모는 약 35억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지난 12일 17차 본교섭(대표교섭 8차)에서 사측이 쟁의행위를 철회하는 조건으로 격려금 성격의 일시금 300만원 지급의 수정안을 제시했지만 이를 거부하고 경고파업, 순환파업에 이어 가장 투쟁수위를 높은 부분파업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이른 시일 안에 직장폐쇄를 단행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사측은 지난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노조는 하루속히 파업을 중단하라. 회사는 파업으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이른 시일 내에 직장폐쇄를 단행할 예정이지만 교섭 재개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조를 설득할 계획이며 워크아웃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임금 13% 인상, 2010년 노사합의에서 워크아웃 기간에 반납하기로 한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회복, 비정규직 철폐, 해고자 원직 복직 등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2010년 합의사항(기본급 10% 삭감, 기본급 5%와 상여금 200% 반납 등)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노조의 파업과 이에대한 사측의 직장폐쇄 등으로 큰 내홍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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