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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의총서 이석기·김재연 제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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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의총서 이석기·김재연 제명 논의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7.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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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이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이 16일 의원총회를 열고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제명 절차를 논의한다.

통합진보당 심상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본관 213호에서 의원총회를 주재하며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건을 안건으로 상정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의원총회에는 신당권파인 강동원·노회찬·심상정·박원석·서기호 의원 등 5명, 그리고 제명 당사자인 이석기·김재연 의원을 비롯해 김선동·김미희·오병윤·이상규 의원 등 구당권파 6명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중립 성향의 김제남·정진후 의원도 출석한다.

만약 이날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안건이 상정된다면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제명할 수 있다는 현행법에 따라 표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중립 성향 김제남·정진후 의원의 표에 따라 사실상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의원직 유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심 원내대표가 안건을 상정하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구당권파 의원들의 반발이 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구당권파 가운데 김미희 의원을 제외한 김선동·오병윤·이상규 의원은 전날 열린 2기 지도부 출범식에도 불참하며 신당권파 중심의 당권 재편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구당권파의 당내 영향력이 만만찮다는 점도 고려사항이다.

구당권파는 지난 14일 끝난 전국동시당직선거에서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서 2명(이혜선·유선희)을 당선시켰고 나머지 16개 시도당 위원장·부위원장, 242개 지역위원장 선거에서도 45% 의석을 차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 원내대표도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자각하고 있다.

심 원내대표는 지난 12일 간담회 자리에서 제명건과 관련, "마냥 시간을 끌 수 있는 사안은 아니지만 절차와 책임이 있는데 졸속으로 처리할 수도 없다"며 구당권파 의원들과 협의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한편 강기갑 신임 당대표와 최고위원, 의원단은 이날 오전 마석모란공원묘지와 국립현충원을 차례로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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