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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대선 출마 선언…"낡은정치 세대교체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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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대선 출마 선언…"낡은정치 세대교체할 것"
  • 한정선 기자
  • 승인 2012.07.11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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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태호 의원이 11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가진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여러분과 함께 낡은 정치의 세대교체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늘의 민생불안, 양극화의 정치적 무능과 잘못된 리더십에서 나왔다"며 "우리의 꿈과 도전을 가로막는 낡은 리더십, 낡은 생각, 낡은 시스템과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산업화 시대, 우리 부모님들은 자신의 삶을 희생해가며 가난과 싸웠고, 민주화 시대, 우리 국민들은 목숨을 걸고 독재와 싸워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며 "대한민국은 다시 새로운 시대로 나아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과거 정권의 낡은 틀에 갖힌 사람들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수 없다"면서 "과거의 영광에 안주했던 수많은 나라, 수많은 기업, 수많은 정당들은 결국 몰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 새누리당은 새로운 도전도, 치열한 논쟁도, 가슴 벅찬 꿈도 보이지 않는다"며 "낡은 리더십, 낡은 생각, 낡은 시스템에 머물러 있는 한, 그 어떤 정책도, 그 어떤 공약도 새로움을 이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낡은 정치는 스스로 물러나지 않는다"며 "모든 것을 걸고 싸워 새로운 시대로 가는 희망의 다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국민을 권위적으로 다스리는 통치자가 아닌 국민을 존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밀실에서 나와 광장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대통령, 야당 지도자를 더 많이 만나는 대통령, 잘못된 결정이었다고 생각되면, 곧바로 바꿀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측근이 아닌 최고의 전문가에게 일을 맡기는 대통령, 공권력을 자기 것처럼 사유화하지 않는 대통령, 올바른 역사인식을 가진 대통령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비정규직도 희망이 있는 나라, 같은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는 나라, 같은 죄를 지으면 같은 벌을 받는 그런 나라를 만들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께 이룬 것을 탐욕으로 독차지 하려는 사람들, 돈으로 모든 것을 살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과 싸워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장에서 두려움 없이 자기의사를 말할 수 있는 나라, 더 많은 자유, 더 많은 정의가 있는 나라를 만들고 싶다"며 "변화를 바라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도전해야 이 싸움에서 이길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여러분과 함께 기적의 역사를 이어가겠다"며 "우리가 함께 도전한다면 3.1 만세운동 100년을 맞는 2019년에 일본을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우리가 함께 꿈꾼다면 대한민국 건국 100년이 되는 2048년에 우리는 세계 5대 강국이 될 것"이라며 "한국어가 세계 8대 언어가 되고, 한국의 문화, 한국의 제품, 한국의 정신이 세계를 뒤덮게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부친 김규성(79)씨, 모친 정연조(79)씨와 함께 단상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인사했다.

김 의원은 "이렇게 조그만 양반들이 나같이 큰사람을 낳았다. 이렇게 길러주셔서 감사하다"며 "부모님을 모시는 마음으로 우리 국민들을 존중하고 모시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기자회견이 끝난 뒤 단상에서 내려와 지지자 100여명과 김수철의 '젊은 그대'를 함께 부르며 승리를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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