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영업익 6조원 돌파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6조7000억원을 달성,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갤럭시S, 갤럭시S2의 판매 급증에 따른 것으로 갤럭시S3 효과가 3분기부터 본격화 되면서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의 최대 실적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6일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 47조원, 영업이익 6조7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분기 보다 3.82%, 영업이익은 14.53% 증가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19.17%, 영업이익은 무려 78.67% 늘어났다. 또 사상 최고였던 올 1분기 영업이익 5조8500억원을 훌쩍 넘기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분기 6조원 영업이익이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같은 실적은 갤럭시S 시리즈의 판매 호조 때문이다. 지난달 기준 삼성전자의 갤럭시S 시리즈는 전세계 누적 판매량 5000만대를 돌파했다. 월 판매량에서는 애플의 아이폰을 앞서는 등 선전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3와 9일 국내에 선보이는 갤럭시S3 LTE 등 후속 모델 역시 시장에서 반응이 뜨거워 삼성전자의 무선사업부 매출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전사업의 경우 유럽 경기 침체 등의 이유로 실적 향상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3분기에 런던 올림픽이 개최되고 가전업계 전통적인 성수기인 연말 특수가 남아 있어 가전사업 부문도 올해 전체적인 흑자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2분기 실적이 당초 예상치보다 소폭 낮지만 하반기 갤럭시S3의 선전을 기대하면 올해 매출 200조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