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21 16:47 (월)
그들의 윤제문비어천가 소리…'나는 공무원이다'
상태바
그들의 윤제문비어천가 소리…'나는 공무원이다'
  • 박영주 기자
  • 승인 2012.06.26 1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화 '나는 공무원이다'의 구자홍(46) 감독이 주연배우 윤제문(42)을 잔뜩 추어올렸다.

25일 서울 왕십리CGV에서 "윤제문 배우의 연기력에 감사하다. 모든 신들을 한 두 테이크 이상 간 적이 없다. 그 안에서 찍은 게 바로 오늘의 결과물이다. 다른 영화의 3분의 1 시간에 완성할 수 있었던 것은 윤제문 덕분이다"며 고마워했다.

"윤제문은 한국 배우들 중 자연스러운 연기의 지존인 것 같다.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확신에 차있다. 빵빵 터뜨리는 애드리브를 잘하는 배우들이 있지만 윤 배우는 기본을 먼저 다질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함께 연기한 문제적 밴드 '삼삼은구' 멤버 송하윤(26)과 성준(22)도 현장에서 드러난 윤제문의 능력을높이 샀다.

밴드 내 키보디스트로 의리를 지키는 '미선' 송하윤은 "현장에 지치고 힘든 부분들이 많았다. 원 테이크로 가다 보니 리허설도 많이 했고 밤도 많이 지새웠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원래 연기 톤을 유지하기 힘들 때마다 윤제문 선배님이 중심을 잘 잡아줬다"고 거들었다.

"선배님 입장에서 어린 친구들과 연기하는 게 힘들었을 것 같은데 우리가 어려워할까봐 먼저 풀어주려고 노력 많이 했다. 또 재미있게 현장을 이끌어준 좋은 선배였다"는 마음이다.

밴드 리더 겸 퍼스트 기타리스트 '민기' 성준도 "아직 배우를 시작한지 2년도 안 됐다. 또 이 영화가 스크린 데뷔작이다. 잘하려고 했는데 지금 보니 부족함이 보인다. 이 영화를 보면서 윤제문 형님이 대단하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고 역시 우러렀다.

성준은 "윤제문 형님은 내가 생각하는 좋은 연기의 표본이었다. 이 영화를 찍을 때 연기에 대해 정말 아무것도 몰랐다. 궁금하고 어렵고 힘들고 마음까지 지쳐서 형에게 물어봤더니 '자신을 믿어라'고 했다. 그때는 너무 철학적이어서 무슨 소리인지 몰랐는데 지금은 이해가 간다. 다시 한 번 같이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바랐다.

한편, '나는 공무원이다'는 흥분하면 진다고 생각하는 마포구청 환경과 생활공해팀의 7급 공무원인 '한대희 주임'(윤제문)이 인디밴드를 만나면서 평정심을 잃고 그들과 밴드를 결성하는 과정을 담은 코미디 물이다. 7월12일 개봉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