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부지 최소화와 수문일체형 펌프설치로 예산절감 및 공기단축

관악구가 향후 30년 최대강우강도인 시간당 95mm에 대비할 수 있는 ‘신림5빗물펌프장’을 완공했다.
29일 준공식을 갖는 신림동 인근 도림천변 신림5빗물펌프장은 유수지가 필요 없는 서울시 최초의 신기술 수문일체형 펌프장으로서, 분당 410t의 물을 처리할 수 있는 고성능 펌프 3대를 설치했으며, 총 사업비 19억 원이 소요됐다.
특히 펌프장 설치 시 유수지가 필요 없어 부지매입비 약 161억 원의 예산을 절감했으며, 공사기간 단축으로 올해 우기부터 빗물펌프장을 가동할 수 있게 돼 신림동지역 침수 방지에 큰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신림동은 도림천과 봉천천이 합류하는 지역으로 그동안 집중 호우 시 관악산 계곡물이 유입되면서 도림천이 범람해 신림동, 조원동 등 주변 저지대 주택과 상가 등이 침수피해를 겪어 왔다.
구는 240억 원을 투입해 서울대학교 정문 앞 지하에 폭우 시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빗물을 한 시간 동안 6만여t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류조를 2014년까지 설치한다. 지하 저류조 설치 전까지는 현재 공사중인 강남순환도로 터널공간을 활용해 6만t을 저장할 수 있는 임시 저류조를 확보할 계획이며, 신사동 지역 빗물펌프장도 2013년 말까지 건립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로부터 6억 원의 사업비를 추가로 지원받아 주택가 우수를 펌프장으로 유도하기 위한 하수관로(D700~1000mm, L=380m)를 설치했으며, 지하주택 침수방지를 위한 역지변 및 연속형 빗물받이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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