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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양승호 감독 "고원준 1군행? 마음가짐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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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양승호 감독 "고원준 1군행? 마음가짐이 중요"
  • 권혁진 기자
  • 승인 2012.06.22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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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원준이 2승 했다며?"

롯데 자이언츠 양승호 감독은 지난 21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5선발 구상을 묻자 불쑥 고원준(22)의 이야기를 꺼냈다.

고원준은 시즌 초반만 해도 부동의 4선발이었다. 조금은 들쭉날쭉한 피칭이 단점으로 지적됐지만 양 감독의 무한신뢰 속에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구위는 점점 떨어졌다.

지난 달 17일 넥센 히어로즈전에서는 4⅔이닝 동안 무려 9점이나 내줬고 5⅓이닝을 1실점으로 버틴 같은 달 29일 LG 트윈스전에서도 13개의 안타를 헌납했다.

결국 고원준은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전 4⅓이닝 6피안타 4실점(3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쓴 뒤 다음 날 2군으로 내려갔다.

고원준은 여전히 2군에 머물러 있다. 복귀 수업은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고원준은 지난 14일 상무전(7⅔이닝 3실점)과 20일 삼성 라이온즈전(7이닝 무실점)에서 모두 승리투수가 됐다. 마땅한 5선발 요원을 찾지 못한 롯데에게는 가뭄의 단비 같은 소식이다.

그러나 양 감독은 "2승과 1군에 올라오는 것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성적보다는 마음가짐이 얼마나 좋아졌는지가 중요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양 감독의 말대로 고원준이 2군에 간 배경은 비단 성적뿐만이 아니다. 양 감독은 고원준에겐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며 꾸준히 질책해왔다. 2군으로 내려 보낼 때 "1군의 소중함을 깨우쳐야 한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고원준의 1군 합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래도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양 감독은 "본인도 2군에 머물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변화된 모습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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