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22일 민주통합당의 개원협상 태도와 관련, "민주당의 큰 관심은 대통령 선거 때 편파 방송을 할 세력규합을 하는데만 관심이 있는 것 같아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 참석, "19대 국회에서는 새로운 정치를 할 수 있겠다고 기대를 했는데 이제까지의 과정은 굉장히 실망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정치권은 국민이 싸움을 하면 말려야 하는 곳인데 민주당은 시간만 나면 싸움하는 곳이 없나 찾아가서 부채질하고 있다"며 "이런 행태야 말로 구태정치"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심지어 개원을 하자고 하면서 의장을 돌아가면서 하자고 제안을 하고 있다"며 "굉장히 기발한 아이디어다. 해외토픽감이다. 민주당이 더 이상 6가지 국정조사를 동시에 실시해야한다는 주장을 안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은 개원을 늦게 했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죄송한 뜻에서 세비를 반납했지만 민주당은 오히려 자신들은 세비를 챙겨야겠다며 명분을 가져다 붙이고 있다"며 "하는 일 없이 6월 세비 1000만원을 꿀꺽하고 표정관리하고 오히려 큰 소리 치고 있는 행태에 대해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민주당이 새누리당의 세비반납에 대해 정치적 쇼라고 비난을 하고 있는데 제발 정치적인 쇼라도 보여달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심정을 이해하고 양심에 다시 한 번 호소해달라"고 촉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개원을 하는 것에 무슨 협상이 필요한 것인가"라면서 "국회 쇄신작업의 첫번째 작업은 법에서 정한 날짜에 개원을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개원 협상을 한다는 말 자체가 대표적인 구태정치"라면서 "개원은 개원이고 협상은 협상이다. 제발 야당답게 새누리당보다 더 쇄신하는 보습을 보여주고 제안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회차원의 쇄신 특위 구성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먼저 개원에 적극 나서주기를 부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