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LH)공사의 경영난 등으로 표류하던 경기 이천시 마장지구 택지개발사업이 본격화한다.
15일 시 등에 따르면 LH공사는 지난 14일 마장지구에 대한 실시계획 승인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했다.
이는 지난해 3월23일 택지개발 예정지구로 지정된지 1년3개월여 만이다.
LH는 9월께 실시계획 승인을 받은 뒤 10월께 보상계획을 공고하고, 이르면 내년 3월께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LH와 시는 보상 등 사전 절차가 차질없이 진행되면 201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장지구는 2007년 10월 9일 국방부가 시와 맺은 위례신도시 내 특수전사령부 이전에 관한 양해각서 등에 따라 국방부와 LH에서 개발을 약속한 배후도시다.
마장지구는 마장면 오천리와 양촌리, 회억리, 이치리, 관리 일대 68만8469㎡(3517세대) 규모로, LH가 개발계획 승인 뒤 수익성 등을 이유로 사업을 중단하면서 그동안 주민들이 반발해 왔다.
조병돈 시장은 지난 4일 LH를 찾아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여러 가지 이유로 사업이 지연되면서 이천시민 특히 마장면 주민들이 마음의 상처가 깊었다"며 "35만 계획도시의 근간이 되는 마장지구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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