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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전두환 부활, 여름특집 좀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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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전두환 부활, 여름특집 좀비영화"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6.1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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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은 14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육사 생도 사열, 골프 접대 등 최근 논란과 관련해 "요즘 신문과 뉴스를 보면 여름철 특집 좀비영화를 보는 것 같다"며 전 전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 회의를 앞두고 "좀비영화의 주연은 군부독재의 망령들이 아닌가 싶다. 사라진 줄 알았는데 다시 무덤에서 나와 활보하고 있다. 어이없음을 넘어 섬뜩함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학살자이며 내란 수괴인 전두환은 육사에 초청을 받은 것도 모자라 국가보훈처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 대접을 받았다고 한다"며 "전두환의 공범이며 불법 정치 비자금의 원조 격인 노태우는 자신의 비자금을 찾겠다고 소송에 나선 상황"이라고 현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여당의 유력 대선주자는 유신잔당과 신군부 사람들을 모아 7인회니 하는 모임을 만들어 주변을 꾸리고 있고 전두환을 멘토로 삼은 하나회 출신 국회의원이 국회의장이 되는 상황까지 왔다"고 덧붙였다.

강 비대위원장은 또 "올 여름 좀비영화에는 화려한 조연들도 출연하고 있다"며 검찰과 김재철 MBC 사장, 현병철 인권위원장을 지목하기도 했다.

아울러 보수 성향으로 알려진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1961년부터 1979년까지 이어진 박정희 군사독재, 1980년부터 1992년까지 이어진 신군부 집권 시기, 유신과 긴급조치, 국가보위입법회의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냐"고 공격했다.

또 압수한 통합진보당 서버에서 당원명부를 추출한 검찰을 향해 "검찰은 지금이라도 즉각 정당파괴 행위를 멈추고 당원명부 전체를 즉각 반환하라"며 "당의 심장을 건드려 헌법을 유린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행동에 대해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최근 육군사관학교에서 생도들을 사열했다는 의혹을 산 데 이어 국가보훈처 산하 88골프장에서 종일 귀빈 대접을 받아 구설수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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