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이 국내 다육식물 시장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에케베리아'의 신품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도 농기원은 14일 선인장연구소에서 다육식물 재배농가 및 유통관계자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케베리아 육성계통 품평회'를 개최했다.
이날 품평회에서 도 농기원이 2008년도부터 개발을 거듭해 선정한 40여 계통의 에케베리아를 선보였다.
도 농기원은 이들 신품종 중 우수 품종을 최종 선정한 뒤 올해 중으로 신품종 등록과 품종보호 출원을 하고 내년부터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방침이다.
에케베리아는 75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우리나라의 다육식물 시장에서 80~90%를 차지하는 품목이다. 다양한 엽색과 엽형을 가지고 있어 관상가치가 높고, 환경적응력이 뛰어나 기르는 것과 번식이 쉽다는 장점 때문에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다.
이해길 선인장연구소장은 "에케베리아는 그동안 국내에서 품종육성이 이뤄지지 않아 재배농가들이 신품종을 모두 외국에서 도입해 사용했다"며 "앞으로도 국내에서 개발한 품종으로 시장수요에 대응하고 농가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신품종 개발과 보급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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