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 청라국제도시 중앙부에 시티타워, 주운시설(canal way)과 더불어 랜드마크의 역할을 할 중앙호수공원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총공사비 777억원을 투입해 중앙호수공원과 서측 수로변 문화공원 조성공사를 지난 11일 착공했다고 밝혔다.
LH는 이미 관광용 선박이 다닐 수 있는 수로인 주운시설과 동측 수로변 문화공원에 대해 총 978억원을 들여 올해 11월 준공을 목표로 조성 중에 있으며, 이번 착공한 중앙호수공원과 서측 수로변 문화공원은 2014년 초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면적 69만3000㎡, 남북 약 1900m 동서 약 380m의 규모로 조성되는 중앙호수공원에 호수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주운시설이 더해져 총면적 106만2000㎡, 담수면적 28만4000㎡, 담수량 39만㎡에 이르는 국내최대 규모의 수변공간이 청라국제도시 내에 탄생하게 된다.
지구를 동서로 관통하는 공촌천 및 심곡천과 더불어 동서 3㎞, 남북 1.5㎞에 달하는 주운수로가 연결되는 중앙호수공원은 시티타워와 함께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드문 수변공간의 창출로 청라국제도시의 앵커시설로서 외국인투자유치 지구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앙호수공원은 자연적, 상징적, 한국적인 경관 이미지를 실현하기 위해 레저문화공간, 전통문화공간, 예술문화공간, 생태문화공간, 타워공간으로 구분하여 공간별 테마가 설정되었다.
레저문화공간은 도시민들의 다양한 여가와 휴식, 젊은이와 어린이를 위한 스포츠, 레저, 축제를 위한 공간으로 계획했고, 전통문화공간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체험하는 공간으로 전통정원양식과 전통놀이마당, 마을숲 등이 설계됐다.
예술문화공간은 다양한 놀이와 휴식을 통하여 예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수변 갤러리, 디지털아트 프라자 등 친수문화공간이 계획됐고, 생태문화공간은 임해매립지의 특수한 환경과 공촌천 등을 연계해 물새섬, 창포섬, 생태축제섬 등 다양한 생물서식환경과 시민 생태체험 공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들 시설들은 폭 10m, 길이 4.8km의 순환도로와 폭 4m, 길이 4.5km의 산책로로 연결된다.
한편 LH는 호수공원 중앙부 타워공간에 들어설 높이 450m의 시티타워에 대해 건축설계를 마치는 대로 착공할 예정이며, 지구 랜드마크로서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설계 단계마다 국내외 최고 전문가들과 설계자문회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