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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종북의원, 제명보다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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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종북의원, 제명보다 스스로 거취 결정해야"
  • 김형섭 기자
  • 승인 2012.06.0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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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8일 "종북 의원이라고 불리는 분들에 대해서는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자유민주주의적 기본질서에 어긋난다고 판단을 하면 그 분들 스스로 결정을 내리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해 "이념도 이념이지만 문제는 민주적 기본가치를 훼손하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통합진보당 및 민주통합당의 종북논란과 관련한 당의 의원자격심사 움직임에 "제명을 한다던지 자격심사를 추진한다면 의원총회를 열어 의원들의 의견을 물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그는 "지금 당이 그런 민주적인 절차조차 밟지 않으니까 한 두 사람이 불쑥불쑥 나와 이야기 하는게 당론처럼 되고 있다. 당의 의지를 모으려면 의원총회에서 오랜 토론을 거쳐 국민들 앞에 제시해야지 그런 방식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을 주장한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황우여 대표를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경선준비위 대신 경선관리위를 출범키로 한 당내 결정에 대해 이 의원은 "경선 준비를 해야 관리를 하지 참 곤란하다"며 "당권파가 장악하고 있는 지도부가 경선을 편하게 치르겠다는 것인데 본선에 가서 국민들의 마음을 살 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어 "지금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는 국민들이 과반 이상 여론조사에서 찬성하고 있다"며 "국민 눈높이가 완전국민경선제에 있는데 굳이 한 사람의 눈높이에 맞춘다고 하는 것은 당이 훨씬 후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내 경선 보이콧 가능성에 대해서는 "경선을 보이콧 하느냐 안 하느냐는 개인의 문제이고 결정단계에 가서 결심을 해도 늦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금까지 일생을 결심하며 살아왔으니 그건 어렵지 않은데 당이 이대로 가도 될런지 걱정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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