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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이의신청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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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갑 "이석기·김재연 지금이라도 사퇴해야, 이의신청 안돼"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6.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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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 강기갑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에서 제명처분을 받은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을 향해 이의신청을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자진사퇴할 것을 권고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혁신 비대위 회의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석기·김재연 의원과 조윤숙·황선 비례대표 후보를 향해 "당은 당원의 권리를 존중하기 위해 당기위 2심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는 정치적 책임을 미루는 장치로 마련된 것이 아니다"며 "혹여라도 시간을 끌기 위해 중앙당기위에 이의신청을 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국회의원직을 던지시고, 통합진보당의 당원으로 남아달라. 지금이라도 사퇴해주신다면 중앙당기위를 통해 당원으로 남을 기회가 있다"며 "당의 혁신과 4분의 명예를 지킬 수 있는 길이 아직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우리가 허비한 시간이 연말 대선에서 후회와 통한으로 나타날지 모른다 생각하면 소름이 끼친다"며 "더 이상 당과 야권전체에 부담을 주는 길을 선택하지 말아 달라. 한발 물러나 명예를 지켜내길 당부드린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여야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서는 "당이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양 교섭단체를 향해 우리도 상임위원장 1석 달라고 요구할 수 있었지만 입 뻥끗 못하고 오늘까지 오고 있다"며 "우리 내부가 정리가 안 되는데 무슨 염치로 다른 당을 만나서 협상을 할 수 있을지 참 난감한 상황"이라고 빠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당기위원회(위원장 정관용)는 전날 당 비례대표 부정경선 사태와 관련해 사퇴 권고를 받고도 이에 응하지 않아 제소된 이석기·김재연·조윤숙·황선 비례대표 의원·후보자를 제명한다고 결정했다.

이에 이석기 의원은 7일 오전 첫 출근길에서 "참담한 심정"이라며 "이의신청 가능성도 열어놓고 (대책을)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김재연 의원도 이날 오후 1시30분께 조윤숙·황선 후보와 함께 공식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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