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 대학생에게 폭언을 해 '막말 파문' 논란을 불러일으킨 민주통합당 임수경 의원이 보수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활빈단은 5일 임 의원에 대해 모독, 협박 등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활빈단은 고발장을 통해 "임 의원은 탈북 대학생에게 '변절자'라고 하고, 북녘 동포 해방 추진 운동을 '이상한 짓거리'라고 비난하는 등 호국자유진영을 비롯해 국민을 모독했다"며 엄정한 사법처리를 촉구했다.

임 의원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탈북 대학생에게 '변절자'라고 비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논란이 확산되자 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변절자라고 한 것은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을 말한 것이지 탈북자에 대한 생각은 아니다"는 취지로 해명하고 공개사과 했으나 파문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신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