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민주통합당 의원은 31일 자신의 대선출마설에 대해 "대선도 그렇고 중요한 선거는 시대가 부르면 나가는 것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YTN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 "요즘 주위에서 대선 출마를 권유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하지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은 생각하고 있지만 뚜렷한 결정은 내리지 않았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박 의원은 2007년 대선 직전 한나라당(옛 새누리당)이 터트린 '김경준 기획입국설 가짜 편지'와 관련, "그 해 12월 즈음, 현역 국회의원 한 명이 중앙일간지 편집국장을 찾아가 가짜 편지를 쓴 심명 씨의 형제 심경화 씨를 인터뷰하게 해 줄 테니 1면 머리기사로 실어달라는 부탁을 한 적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가짜편지는 당시 누군가 조직적으로 대통령을 당선시킬 목적으로 기획적으로 꾸민 일"이라며 "몇 명이 여기에 관련됐는지는 모르지만 매우 은밀하게 진행되고 기획됐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BBK 사건과 관련됐던 검사들이 지난 5년간 주요 보직을 받았다"면서 "검찰 내에 BBK 이너서클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혜택을 받았다. 다시 말해 BBK에 대한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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