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5-07-08 16:37 (화)
박지원 "7인회 처음 듣는다는 박근혜, 진실성 의심"
상태바
박지원 "7인회 처음 듣는다는 박근혜, 진실성 의심"
  • 박대로 기자
  • 승인 2012.05.29 09: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통합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29일 보수성향 원로 자문단 7인회의 존재를 부정한 새누리당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그분의 진실성에 대해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7인회가 엄연히 있고 언론에서 보도되고 있는데 박 전 비대위원장은 처음 듣는 얘기라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의 측근, 젊은 그룹에서 7인회에 대해 굉장히 염려를 하고 있다고 한다"며 "7인회가 앞으로도 지난번 대선처럼 크게 역할을 해서 좌지우지할까봐 굉장히 염려가 된다는 말을 듣고 있다"고 새누리당 내 분위기를 전했다.

7인회 소속으로 지목된 김용갑 전 의원이 자신을 향해 '원조종북세력'이라며 비난한 것에 대해서는 "저는 튼튼한 안보 속에서 교류협력을 통해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를 지키다가 언젠가는 통일하자고 하는 아주 건실한 통일론자"라며 반대로 "아마 김용갑 전 의원을 수구꼴통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람은 본인 한 사람뿐일 것"이라며 김 전 의원을 공격했다.

현재 전국 순회방식으로 치러지고 있는 당대표 경선에서 김한길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김한길 후보가 당대표가 되더라도 오랫동안 같이 정당생활을 했고 김대중 대통령도 같이 모신 사이기 때문에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만 경선이 과열 양상을 띠는 것에 관해서는 "과열이 되더라도 금도가 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저와 한명숙 전 대표가 치열하게 싸웠지만 결과에 승복해서 제가 한 대표를 제일 많이 도와줬다"며 후보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다.

현재 새누리당 원내대표단과 진행하고 있는 원구성 협상을 놓고는 "새누리당에서 조금 성의를 표시해 줬으면 한다. 의석수가 바뀌었기 때문에 수는 조정이 돼야한다"며 "새누리당 쪽에서 늘어나는 민주통합당 소속 상임위원장 몫으로 윤리위원장을 가져가라고 하는 것은 좀 난센스"라고 의견을 표명했다.

또 "이번 야권과 여권의 의석은 거의 150대 150이기 때문에 반씩 가져야 된다"며 "지금까지 법사위원장은 야당 몫이라는 국회 관례가 있다"고 덧붙였다.

통합진보당을 위한 상임위원장 1석을 요구했냐는 질문에는 "그런 얘기는 아직 (새누리당에)하지 않았다. 단, 김선동 통합진보당 의원이 저한테 찾아와서 통합진보당에도 상임위원장 한 석을 배려를 해 달라하는 말씀을 해서 제가 알았다고 했지만 어떤 진전은 없다"고 답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전날 통합진보당을 겨냥하며 종북세력을 비판한 것에 대해서는 "임기 6~7개월 남겨놓은 완전히 실패한 대통령께서 자신의 실정과 모든 비리를 덮고 색깔론으로 국론을 분열시키려고 하는 것은 대통령답지 않은 얘기"라며 "일고의 가치도 없기 때문에 답변할 필요도 없다"고 비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