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월드컵이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마포구에서 2002월드컵의 감동과 온 국민이 마음이 하나 되던 뜨거웠던 그때를 기억하며, 최근 어려워진 정치, 경제상황 등을 극복하기 위하여 그 의미를 되새겨보는 뜻 깊은 시간이 마련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의 관할구역이자 축구명문 ‘FC서울’의 연고지이기도 한 마포구는 월드컵 4강의 쾌거를 이끌어냈던 2002 한․일월드컵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포구생활체육회 주관으로 5월 28일,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 등지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낙후돼있던 마포구는 지난 1998년 성산동이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성부지로 선정되면서 지역발전의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식과 개막전, 독일과의 4강전 등이 열린 곳으로, 마포구가 월드컵 신화의 메카로 명성을 떨치는 계기가 됐으며, 당시 경기장 건설과 함께 난지도의 기적이라 불리는 월드컵 공원 조성, 합정로 확장 공사 등 마포의 지역 인프라가 대폭 확충되면서 마포구의 도시경쟁력과 위상이 확 달라졌다”고 말했다.
평범한 주거지역이었던 마포구 성산동에 지난 2001년 11월, 대지면적 21만㎡, 연면적 15만㎡, 지하 1층 지상 6층, 48.3m 높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축구 전용경기장이 완공되면서 축구도시 마포구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 2002년 한일월드컵 성공 개최 이후 2004년 K리그 최고의 인기구단인 ‘FC서울’이 재창단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쓰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은 1회 경기 시 약 4만5천명의 관중 동원, 매년 20회 이상의 축구경기가 열리는 등 서울에서 유일한 축구도시로서의 독특한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5월 28일 오전 8시30분 건강걷기대회가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건강걷기 대회는 구민 2,002명이 붉은 티를 입고 참여하여, 월드컵공원에서 한강난지공원으로 이어지는 2002m를 함께 걸으며 다시 한번 감동의 붉은 물결을 연출한다. 2시간 30분 정도 소요될 예정인 걷기대회가 끝나면 ‘2002한일월드컵 10주년 기념’ 문구를 새긴 2002명분의 초대형 비빔밥이 등장해 다 함께 시식하는 순서와 축구공 제기차기, 경품추첨 등 각종 이벤트도 마련된다.
28일 오후 1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인천의 경기가 펼쳐진다. 이날 경기는 2002년에 출생한 ‘월드컵 둥이’ 22명이 출전선수들을 에스코트할 예정이며, 경기 전에 인기 가수 ‘클론’ 등 축하 공연도 있다.
또 2002 월드컵 10주년을 기념하는 ‘KBS 전국노래자랑’ 마포구편이 5월 30일 월드컵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녹화방송을 진행한다.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월드컵공원 등에서 2002명 2002m 걷기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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