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가 가정의 달을 맞아 효행을 실천하고 있는 공무원 10명을 선발해 표창했다. 표창행사는 지난 8일 구청 르네상스홀에서 진행됐다.
이번에 선정된 공무원 중 권영회 주무관(57세)은 교통행정과에서 주차단속 야간근무 등 어려운 근무 여건에도 불구하고 치매질환으로 4년간 누워계신 90세의 노모와 대장암으로 수차례 수술을 받은 부인을 지극정성으로 돌보는 등 각박해진 세태 속에서 사회적으로 큰 귀감이 되고 있다.
수궁동 권기우 팀장(48세)은 골다공증 후유증으로 수차례 수술과 입원을 해온 모친을 봉양하며 중증장애(정신지체1급)를 가진 자녀를 따뜻한 사랑으로 주변의 차별과 편견을 극복해나가며 양육하고 있다.
구로2동 임진경 팀장(여·44세)은 한 집안의 며느리로 거동이 불편한 시부모를 모시고 살며 심혈관질환, 당뇨 등으로 건강이 좋지 않은 친정부의 집에 매주 찾아가 문병을 하고 수차례 수술과 입원을 할 때 마다 입·퇴원 및 간병을 도맡아 하는 남다른 효행으로 주위로부터 칭송을 받는 등 표창을 받은 10명의 사연들 하나하나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이성 구청장은 “핵가족화가 만연하고 효에 대한 인식이 점차 약해져가고 있는 시대에 효행 공무원으로 선정된 10명의 효행 사례는 공직사회는 물론 사회전반에 효행문화를 널리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효행공무원을 지속적으로 발굴 표창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개봉3동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효 정신을 기리기 위해 관내 어르신 300명을 대상으로 경로잔치를 개최했다. 개봉3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했으며 모든 직능단체가 자율적으로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모 극진히 봉양하는 공무원 1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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